스케치영상
<<자막>> 광주 하남산업단지
NA>>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이른 새벽.
기계음도 잠든 이 시간에
차디찬 공기를 가르며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분위기 반전) 그런데?!?!?1
고요한 새벽 풍경 속—
유독 불빛이 환하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NA>> 아침 6시!
벌써 식당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찼는데요!
EFF>> 오늘은 샌드위치로 할까? 김밥으로 할까?
NA>> 출근길에 허기 대신 ‘힘’을 채워주는 이곳은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에 자리한 조식지원센터!
맛있고 건강한 아침식사는 기본!
더 놀라운 건 바로 가격인데요~
천 원 김밥에!!!!
샌드위치, 샐러드가 단돈 3천 원?!?!
아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거, 진짜 실화인가요???
근로자 INT>> 천 원이면 부담도 없고,
김밥으로 간단히 먹으니까 좋아요~
근로자 INT>> 편의점에서 빵 하나, 우유 하나 사도 3천 원인데,
저렴한데 이게 더 영양가 있고 좋죠~
NA>> 건강하고 간편하고! 저렴하기까지 한
이 완벽한 아침식사를!!!
도대체!!! 누가!!! 왜 만든 걸까요?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찾아온 곳은~~~~ 바로 광주시청!!
드디어 ‘밥심의 설계자’를 만났습니다~
광주시청 INT>>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2023년부터 ‘산단 근로자 반값 아침밥’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사업은 2019년 실시된 ‘광주지역 노동환경 실태조사’에서 노동자의 57% 이상이 ‘조식 서비스 지원’을 희망했던 결과에서 출발했습니다. 이후 2022년 6월, 민선 8기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아침을 먹지 못하는 노동자에게 식사를 지원하자’는 제안이 이어졌고요, 같은 해 7~8월에는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조식 제공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현재는 두 곳의 산업단지에서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반값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1호점은 근로자가 가장 많은 하남산단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에, 2호점은 첨단산단 테크노파크 과학기술동에 자리하고 있고 현재 근로자분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NA>> 하루를 여는 ‘첫 끼’인 만큼
메뉴 선정에도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광주시청 INT>> 바쁜 아침 출근 시간에 식사해야 하는 점과 현재 직장인의 식습관을 반영하여 간편하고 간단한 메뉴로 구성했고요~ 품질 좋은 아침밥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생산물을 활용하여 제조되고 있습니다.
NA>> 지역 농가와의 상생까지 생각한 착한 아침밥~~~~
이러니 사랑할 수·밥·에!!!!
시행 초기엔 준비한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얼마나 팔린 거예요?????
광주시청 INT>> 산단당 100여 명 정도, 하루평균 총 200여 명 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그중 김밥이 전체 판매량의 약 60%를 차지할 만큼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아무래도 간편하고 휴대하기 편리해 근로자분들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NA>>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하죠??
광주형 밥심 복지 덕분에
산단의 아침은 오늘도 활기차고 따뜻한데요~
예전과 비교하면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근로자 INT>> 보통 6시 30분에 출근하다 보니까 아침 먹을 여유가 없었는데요. 이젠 아침이 여유로워졌어요.
근로자 INT>> 동료들이랑 아침밥 먹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더 웃게 되는 거 같아요.
근로자 NT>> 예전엔 아침을 걸렀는데, 이제는 아침 챙기기가 습관이 됐어요~
NA>> 그리고......
이렇게 활기찬 변화 뒤엔 이른 새벽부터 분주한 이들이 있는데요~
따뜻한 한 끼를 책임지는 숨은 주인공입니다~
운영자(영양사) INT>> 저렴하지만 건강하게, 간편하지만 정성스럽게 아침을 만들고 있는데요. 특히 영양 균형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레시피를 사용하고 있으며, 위생과 품질 관리를 위해 ‘당일 제조, 당일 판매’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NA>> 아침마다 얼굴 보고 인사하는 근로자들이 많아질수록
보람도 커질 것 같은데요~
이젠 단골도 꽤 많겠어요~???
운영자(영양사) INT>> 맞아요,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고, 덕분에 든든하게 일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주실 때 정말 큰 힘이 돼요.
NA>> 그런데 여기서 좀 떨어진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아침에 찾아오기 힘들 것 같은데~ 호옥시 배달도 되나요?
운영자(영양사) INT>> 매장 판매를 기본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단체 주문 시에는 사업장으로 배달도 진행 중입니다. 특히 정기배송 요청이 있을 경우 주문 날짜에 맞춰 정기적으로 배달하는 등 판매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NA>> 누군가의 손끝에서 준비된 정성.
누군가의 하루를 채우는 한 끼.
밥심은 단지 ‘먹는 힘’이 아니라
서로를 잇는 마음의 온도네요~~~ 아이고, 따숩다~ 따수워~
EFF>> 오늘도 잘 먹겠습니다!
EFF>>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NA>> 근로자들은 이 따뜻한 밥심이 더 뜨거워지길 바라봅니다~
근로자 INT>> 아침밥 먹을 시간도 부족하고, 새벽에 문 여는 식당도 없어서 아침은 사치였는데요. 지금은 진짜 ‘아침을 먹는다’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아요.
근로자 INT>> 다른 동료들도 다 입을 모아 좋은 정책이라고 칭찬해요. 앞으로도 계속되면 좋겠어요.
근로자 INT>> 같은 음식 먹다 보면 질릴 수 있는데 메뉴가 주기적으로 달라지거나 다양해졌으면 좋겠어요~
광주시청 INT>> 광주시는 정부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과 연계해서
현재 진행 중인 ‘산단 근로자 반값 아침밥 정책’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2026년 정부 시범사업이 본격화되면
국내산 쌀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서 근로자분들께 1,000원에 제공할 예정이고요. 지금은 하남산단과 첨단산단,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세 번째 지점을 열어서 평동산단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광주의 11개 산업단지 근로자 가운데
약 83%가 이 조식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NA>> 광주형 밥심 정책은
구미시와 안양시 등 여러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 하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고요~
정부의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 시행에도
큰 역할을 할 만큼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진짜 대단하다, 대단해~~~
광주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밥심의 기적!
오늘도 광주의 아침을!
그리고 대한민국의 아침을 든든하게 채웁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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